Day 2_2일차
대전철도영화제 in 소소+대전아트시네마
대전철도영화제 2일차, 소소아트시네마의 문을 연 작품은 김수용 감독의 <만추>입니다. 1980년대 기차역 풍경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김혜자의 첫 주연 연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95분간의 여정이었습니다.
두번째 상영작인 <바람>은 철도, 바람, 모래의 한없이 이어지는 이야기처럼 지난 개막식 강현주 피아니스트의 연주상영의 감동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3D입체사진가 드미트리 포트웰과 함께 작업한 <휴고>는 3D 상영으로 진행되어 장면 곳곳에 그려진 입체적 요소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의도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0/14(토) 대전아트시네마에서는 19:30 만추 상영 후 박흥수 철도기관사의 시네토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1980년대 한국 철도 이야기를 철도기관사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어보세요!
대전철도영화제 2일차 대전아트시네마에서도 달려갑니다!
오늘의 상영작은 별과 별 사이를 열차로 여행하는 낭만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한 추억의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기차와 기차역 사이의 풍경 묘사를 현실적으로 연출한 장 르누아르 감독의 1938년 작 <인간야수>, 프랑코 독재체제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벌집의 정령>이 상영되었습니다.
<은하철도 999>를 관람하고 나온 관객분들의 표정과 반응은 한 마디로 ‘흐뭇함’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큰 스크린으로 관람한 것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벌집의 정령>에는 유운성 영화평론가의 시네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유운성 평론가는 영화의 장면을 다시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닌 설명을 통해 시네토크를 진행하여 관객들이 스스로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판타지적이고 기묘한 분위기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벌집의 정령>을 통해 관객들이 느낀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영화 특유의 시간적 구조와 영화가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더해져 더욱 충분한 작품 이해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철도영화제를 향한 애정을 담아 응원을 전달하였습니다.
대전철도영화제는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계속해 나갑니다!
파트너스 인터뷰_다다르다
2011년 대흥동 여행 서점 ‘도시여행자‘에서 출발한 서점 ‘다다르다’는 differ(다르다)와 reach(다다르다)의 의미처럼 우리 모두는 다 다르지만, 그럼에도 서로에게 다다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서점이다.
지역 공동체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대전 독립출판 대전‘과 같은 지역 내 창작자들을 위한 독립출판 워크숍 비롯해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북토크와 북클럽 프로그램을 통해 ‘책’이라는 연결점으로 작가와 독자는 물론, 나이와 성별을 불문한 사람와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다르다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영수증 서점 일기 속에는
서점원의 희로애락과 진심이 담긴 글이 실려있다.
다다르다를 방문하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위로를, 깨달음을, 감동을 책과 함께 선물한다.
다다르다에서는 책을 매개체로 모든 사람들이 친구가 될 수 있다.
📚
-
'영화'는 제 삶의 근간이 되는 예술인데요. 꼬맹이 시절부터 보도국 PD를 거쳐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거든요.
고등학교 때부터 방송반으로, 대학 학부에서 사법학 & 일반사회 교육학을 전공하면서 부전공으로 연극영화를 함께 공부했는데요. 20대 초반에 만난 서울아트시네마, 하이퍼텍나다, 스폰지하우스, 씨네큐브, 인디스페이스, 아트선재 등 많은 독립영화관들은 따스하고 촘촘한 아지트였지요.
2007년 인디포럼 단편영화 제작워크숍을 참여하면서 독립영화의 매력에 빠져 들었고,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님들께서 신인 감독 지원을 위해 만든 <미쟝센 단편영화제 Mise-en-scene Short Film Festival>에서 사진가 와 에디터•데일리 매니저 & 편집장으로, <디렉터스컷 어워즈>와 양익준 감독님의 영화<똥파리>와 <애정만세>에서 현장 사진으로 영화라는 멋진 예술과 인연을 이어왔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영화는 공동 작업이기에 아름답고,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했을 때 좋은 완성도로 태어나는 작품이기에 더욱 매력적인 예술이에요. 아트디렉터로 기획하고 있는 2017시티페스타 @cityfesta- 로맨틱 대전>때도 상영 섹션을 기획해, 도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 'Midnight in Paris 미드나잇 파리'를 대전아트시네마에서 상영하기도 했었는데요.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대전철도영화제에서, 다채로운 영화의 매력을 알려주신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seoulartcinema 프로그램 디렉터이자 영화평론가 선생님을 비롯해 오래도록 한국 독립영화계를 지탱하고 계시는 선생님들, 대전지역 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계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집행위원으로 함께합니다.
대전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대전철도영화제가 오래도록 많은 분께 사랑받기를 바라며, 대전에 계신 분과 더불어 영화와 여행을 사랑하는 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도시여행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은영)
📚 다다르다
매일 PM 12-8
대전 중구 중교로73번길 6 1층, 2층
매일 PM 12-8
우리는 다 다르고, 서로에게 다다를 수 있어요.
We are all different, so we can reach each 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