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_기적소리 

Opening Ceremony | Whistle of the train


대전철도영화제의 여정은 열차의 출발을 알리는 ‘기적소리’와 함께 시작한다. 영화의 역사 또한 뤼미에르 형제의 기차에서 시작했다. 대전철도영화제의 개막작은 이런 기차의 움직임에 주목해 무성 영화 작품을 선정해 음악을 더하는 연주 상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기적소리는 공개 100주년을 맞이한 슬랩스틱 코미디의 거장 버스터 키튼 감독의 <셜록 주니어>이다. 달리는 기차를 배경으로 버스터 키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슬랩스틱 연기가 펼쳐지는 동안, 고우(goh-woo)의 실험적이고 경쾌한 연주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셜록 주니어
Sherlock Jr.

버스터 키튼 감독
미국 | 1924 | 45분 | 극영화 | B&W | 12세이상 관람가
버스터 키튼, 캐서린 맥과이어, 조 키튼 출연


제작_버스터 키튼, 조셉 M.섕크 | 각본_진 C. 하베즈, 조셉 A. 미첼, 클라이드 브룩맨 | 촬영_바이런 훅, 엘진 레슬리 | 편집_로이 B. 요켈슨, 버스터 키튼


버스터(버스터 키튼)는 탐정을 꿈꾸는 작은 마을 영화관의 영사기사다. 어느 날, 그의 여자친구가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버스터는 그녀의 아버지 회중시계를 훔쳤다는 누명을 쓴다. 그는 아마추어 탐정 기법을 동원해 도둑을 추적해 기차역까지 쫓아가지만, 결국 실패하고 낙담한 그는 영화관으로 돌아와 잠에 든다. 꿈속에서 그는 위대한 셜록 홈즈가 되어 도둑을 일망타진하는 활약을 하게 되는데...


버스터 키튼 (Buster Keaton, 1895.10.04.~ 1966.02.01.)
찰리 채플린과 함께 미국 무성영화 시대를 이끌었던 희극배우이자 위대한 영화감독이다. 1895년 영화의 탄생과 함께 태어난 키튼은 어린 시절부터 배우인 아버지와 함께 보드빌 쇼 무대에 오르며 자연스럽게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1917년 <푸줏간 소년>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영화 활동을 시작했고, 전성기였던 1920년대에는 직접 연출까지 맡은 <손님 접대법>, <일곱 번의 기회>, <환대>, <항해자>, <제너럴>등 40여 편의 작품을 잇달아 발표했다. 키튼은 ‘그레이트 스톤 페이스Great stone face’라 불리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주 상영 

고우(goh-woo)

음악을 하고 공연과 앨범을 만들며 영상 연기를 한다. 레이블이자 비정기간행물 통신 피뢰침을 운영한다. 샘플의 무작위 선택과 배치, 연속성에 기반을 둔 댄스&노이즈 음악 3연작 <APEX_17>, <ABS>, <WATERPROOF>를 발표했다. 영상 및 영화 등 다른 매체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이 놓일 곳에 음악을 놓는 일을 이어간다. 영상 연기를 통해 음악과는 다른 작법의 레코딩, 퍼포먼스, 편집 방식을 전개한다. 대표작으로는 <캐쉬백>, <지느러미>가 있다.